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이후에도 영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2018. 1. 24. 01:00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 덧 20년이 지났습니다. 생전에도 영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사망 이후에는 더 큰 추모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영국인들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녀를 추모할 정도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튜어트 왕조 찰스 2세의 후손인 스펜서 가문의 3녀로 태어나 상당한 귀족 집안 출신이었으며,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풍요로운 가문이라, 왕세자비가 아니더라도 아쉬울 것이 없는 배경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녀는 갓 스무살이 되던 해, 왕위 계승 순위 1번인 12살 연상의 찰스 왕세자와 결혼하였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망한 결정적인 사건은 파파라치를 피해려다 주행중이던 차가 교통사고가 나버린 사건이었지요. 파파라치들과 언론사들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영국인들은 다이애나를 그런 상황에까지 내몰게 만들었던 영국 왕실을 더욱 비난했습니다. 


남편이었던 찰스 왕세자가 내연녀이자 유부녀였던 카밀라 파커 볼스와 공공연하게 외도를 하였습니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다이애나는 폭식증과 거식증에 시달렸고 급기야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었지요. 외도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찰스 왕세자와 비교하여, 다이애나는 봉사활동이나 구호활동으로 민중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으니 다이애나의 인기가 오른만큼 왕실의 인기는 추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측: 젋은 시절 카밀라 파커 볼스)


결국 1992년부터 둘은 별거 상태에 들어가게 되었고 96년도에 이혼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듬해인 97년에 사망 사고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카밀라 파커 볼스와 찰스 왕자는 결국 2005년에 결혼)


신성스럽게 여겨져왔던 영국 왕실과 영국 여왕의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이 사고는 영국인들과 세계의 다이애나 지지자들의 분노와 슬픔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지요. 당시 영국 왕정 폐지 지지율이 50%에 달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더랍니다.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를 기리기 위해 남긴 꽃 더미는 장관을 이루었고, 이 추모인파는 지금까지도 연례행사처럼 켄싱턴 궁전 앞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 도도하던 영국 왕실에서도 이러한 대대적인 여론의 압박에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고, 법적으로는 이미 이혼한 상태로 세자비(妃)가 아니었지만 강력한 국민들의 정서적 요구로 인해 왕실장으로 장례식을 치르게 됩니다. 


최근 그녀의 아들인 해리 왕자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전에 착용하던 다이아몬드로 반지를 만들어 그녀의 약혼녀인 메건 마크리에게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사망 이후에도 많은 영국인들과 세계인들의 사랑와 추모를 받고 있는 다이애나. '민중의 왕세자비' 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는 언제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 추모를 받을 것 같습니다. 






작성자

Posted by BILIN

작성자 정보

엄마손가락 ♡ 애기손가락 = 다양한 육아정보 모음

관련 글

댓글 영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