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그랜트, 영국의 로코킹 영화 배우

2018. 2. 21. 04:00


영국의 대표 배우 '휴 그랜트'. 본명은 '휴 존 멍고 그랜트 (Hugh John Mungo Grant) 입니다. 로맨틱한 이미지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요.  어느덧 55세의 머리 희끗한 중년이 되어버렸습니다. 


휴그랜트는 귀족 영어발음을 구사하는 배우로 유명한데요, 영국 유명 군인가문 출신인 그는 본인 스스로도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이지요. 발음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위트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것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휴그랜트의 데뷔작은 <프리버리지드>였지만, 차기작이었던 영화 <모리스>를 통해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 제대로 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모리스라는 영화는 동성애가 다뤼지는 영화였고 휴그랜트 가 맡은 '클라이브' 역시 동성애의 주인공이었으므로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휴의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역할이었던 것이지요. 


그가 본격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아이콘이 되었던 작품은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이 아니었을까 해요. 원제 <Four Weddings and a Funeral>를 충실히 번역한 제목은 스토리 역시 제목에 매우 충실한 작품입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통해 마주친 인연과 결혼하게 된다는 스토리. 심지어 상대 여자는 약혼자가 있는 여자이고 남자주인공 본인도 다른 여자와 결혼식까지 올리는 와중에, 여자는 약혼을 깨고 남자의 결혼식장에 찾아와서 휴 그랜트의 결혼식은 파토나는 등.. 스토리만 보면 뭔가 난장판이지만 휴그랜트가 본격 로코킹 자리에 입문한 작품임에는 틀림 없는 듯.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은 나름 대박이 터진 작품이라 110억원의 흥행을 달성하였는데요, 대체로 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로맨스물 치고는 상당한 성적이었습니다. 


뒤이어 출연한 95년 작품인 <나인 먼쓰>도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플롯에 충실한 작품인 듯 합니다. '줄리안 무어'와 함께 출연한 이 작품은 '아이를 원치 않은 남자'와 '그런 남자의 아이를 가지고 싶은 여자'가 만들어내는 해프닝들을 코믹하게 그려내었지요. 




이후에도 <센스 앤 센서빌리티>,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어바웃 어 보이> 등 다양한 로맨스물에 출연하여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쯤하면 이제 로맨스물 외의 다른 장르는 출연이 어려울 정도로 이미지가 고정되어버리는 듯 합니다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솔로들을 울렸던 작품 <러브 액츄얼리>에서도 영국 수상역을 맡아 작품을 하드캐리 했었지요. 영국 수상 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도 휴 그랜트의 귀족스러운 영어 발음 덕분 아니었을까 싶네요. 재밌있는 사실 하나. 귀여운 아동 로맨스(?)를 선보였던 '토마스 생스터'는 휴 그랜트의 6촌 친척입니다.  


비교적 최근 작품인 <한번 더 해피엔딩>, <플로렌스> 등에서도 로맨스 혹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꾸준히 출연해오고 있는 휴그랜트. 재미있는 점은, 다작의 로맨스 코디미물에 출연해오면서도 딱히 폭망한 작품은 별로 없었다는 사실. 


<노팅힐>이나 <러브액츄얼리>와 같은 대박 작품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티켓파워는 발휘해왔던 것.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만 하더라도 꽤 흥행에 성공해 10년만에 재개봉하고, 영화의 OST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110만명이나 되는 관객을 동원했었지요. 


이쯤되면 로코물 흥행 보증수표 아닐까 하는데요. 집값 비싸기로 악명 높은 런던에만 무려 17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정도로 재산도 상당한 휴. 바람둥이로도 상당히 유명해서 여자친구 '안나 에버스타인'과 올해 초 세번째 아들을 임신했지만 '안나 에버스타인'과 두 명의 혼외자가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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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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