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베일, 메소드 연기의 제왕

2018. 3. 21. 01:00


74년생인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Charles Philip Bale)은 만 44세로 어느덧 중년 배우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그가 처음 대중앞에 모습을 보였던 나이가 12살이었으니 벌써 30년 이상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에서 주연을 맡아 전국 비평가협회의 청소년 최우수 연기상을 따냈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13세. 훈내 폴폴 풍기는 이 아역배우가 바로 크리스찬 베일의 13세 시절이랍니다. 



그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아메리칸 싸이코>. 완벽한 스펙에 교양 넘치는 금융사 CEO지만 내면은 잔악한 살인마인 '패트릭'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배우로서 인지도를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아메리칸 싸이코> 주연을 두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크리스찬 베일 두 명이 경쟁해야 했는데, 디카프리오가 다른 영화 촬영으로 인해 아메리칸 싸이코를 포기하게 되면서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 자리를 꿰찰 수 있었지요. 결과적으로 베일은 이 영화를 통해 'Roboactor', 연기하는 기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연기에 대해 극찬을 받게 됩니다. 지금도 종종 비교 대상에 오르는 두 배우.



21세기 들어 크리스찬 베일을 가장 잘 알려지게 한 작품들은 아마도 다크나이트 시리즈가 아닐까 싶군요. 물론 다른 작품들도 상당하지만, 티켓파워만 놓고  봤을 때 배트맨 시리즈를 능가하는 작품은 많지 않으니까요. 


2005년 개봉한 <배트맨 비긴즈>를 시작으로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까지 모든 작품이 흥행에 성공했고 관객 및 평론가들에게도 찬사를 받았습니다. 전(前)대 배트맨이었던 조지클루니의 명성을 잇게 된 크리스찬 베일. 


2012년 개봉한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마지막으로,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벤 애플렉에게 차기 배트맨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사진은 다크나이트 라이즈 엔딩 장면) 




크리스찬 베일은 배역을 위해 체중 감량과 증량을 요구치만큼 변화시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었는데요 영화 <파이터>에서는 15kg 감량을, <아메리칸 허슬>에서는 20kg 증량을 감행하여 연기투혼을 불사르기도 했었지요. 진정한 메소드 연기는 배역에 걸맞는 체중 조절부터 시작되는것인가...


그 밖에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빅쇼트>, <이퀼리브리엄> 등 다양한 작품에서도 호평을 들어가며 어느덧 그는 메소드 연기의 신이라는 칭호까지 듣게 됩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아내는 4살 연상의 모델 출신 '시비 블라직'. 영화 <작은 아씨들>의 여주인공이었던 '위노나 라이더'가 베일에게 그녀의 비서격인 시비 블라직을 소개해주며 연인으로 발전하였지요.


헐리우드 공인 애처가이자 딸바보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  결혼 후 5년만에 얻은 딸 에멀린 베일에 대한 그의 사랑은 각별한데요, 딸을 출산했을 당시인 2005년도 즈음, 크리스찬 베일은 아직 대배우로 인정받기 전이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직업을 변경할까도 고민했다고 하는군요. 


올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몬태나, hostiles>에서 카리스마를 다시한번 선보일 크리스찬 베일. 북미에서 이미 큰 흥행을 거둔 이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또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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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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