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 일본 미중년의 아이콘 되다

2018. 1. 31. 01:00


일본 원조 꽃미남 중 한 명인 '오다기리 죠'. 76년생인 오다기리 조 나이는 어느새 한국 나이로 43세가 되었는데요. 꽃청년 시절의 풋풋함은 이제 없지만 중후한 매력의 꽃중년이 된 그는 비교적 최근까지 작품활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영국 영화인 <더 화이트 걸>의 주연을 맡았으며, 쿠바와의 합작 영화인 <에르네스토>에서 열연하기도 했었지요. 특히 <에르네스토>는 촬영이 쿠바에서 이뤄지고 스페인어로 연기를 해야하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록있는 배우로써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한국 영화에도 종종 출연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었는데요, <미스터 고>에서는 '주니치 이토 구단주' 역으로 특별출연하기도 했고, <풍산개>에서도 북한군 역할로 특별출연을 했었지요. 

많은 화제가 되었던 한국영화로는 <마이웨이>가 있습니다. 한국 대표 꽃미남(이제는 꽃중년)인 장동건과 함께 출연하였지요. 마라톤 선수 '타츠오'역으로 출연한 그는 '준식'역의 장동건과 경쟁관계였고, 심지어 중국 4대 미녀라 불리우는 '판빙빙'까지 출연하였습니다. 캐스팅으로 치자면 동북아에서 날고 긴다는 거성들을 셋이나 불러 모은 대작인 셈. 

일본에서는 <도쿄 타워>, <행복 목욕탕>, <오버 더 펜스>, <행복한 사전> 등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40대가 되도록 비교적 공백기 없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한, 다작(多作)배우에 해당합니다. 

오다기리 조는 4차원적인 행동을 저지럼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은적도 있습니다. 특히 영화 <마이웨이> 촬영 후 한국에 방문하여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중국어로 인사를 하면서 보는이들을 황당케 한 사건이 있었지요. 여기에 영화 자체의 친일논란이 겹쳐지게 되면서 2011년 이후 오다기리 조의 한국 내 이미지는 다소 추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의 독특한 성격을 이해하는 관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몇몇 한국 영화에 특별 출연하는 일들이 잦아지며 오해는 누그러졌지요. 작년에는 안성기, 류승범 등의 배우와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한국 영화계와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필모를 남기며 수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녔던 오다기리 조는 2007년 말, 11살 어린 '카시이 유우'와 결혼하였습니다. 아들도 셋이나 낳았지요. 안타깝게도 둘째는 사망하였습니다만. 

결혼 당시 카시이 유우 나이는 20살, 오다기리 조는 31살로 오다기리도 많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카시이 유우는 정말 어린 나이었는데요, 그녀는 결혼 이후 많은 작품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미국인이라 미국인 혼혈인 그녀는 시원한 이목구비에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마스크의 소유자이지요.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헤어스타일, 패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나이로는 아재가 되어버린 오다기리 죠. 하지만 그의 포스는 여전한 듯 싶습니다. 오히려 연륜으로 다져진 연기력이 더해져 어쩌면 배우로서의 인지도는 더욱 다져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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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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